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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양씹선비 2015. 11. 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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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 일본 미해결 행방불명 사건 목록을 보고 긴토키도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발자취조차 안 남기고 납치당했으면 한다. 더군다나 가부키쵸, 더 쉽겠지.

그런데 천인은 짜증나고 식상하다. 카무이는 야하긴 할 것 같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고어물. 잔뜩 야함에 취한 게 좋다. 신스케는 사경을 헤메고 하니 쓰기도 귀찮고. 그래서 타츠마로 한다.



타츠마는 악랄하다. 말재주, 계략 부리는 머리며, 전투센스도 뛰어나서 각종 무기 구사 가능에다 언제나 여유로운 모습. 여자 경험도 못 해봤자 최소 10명 이상. 전쟁 중에도 수시로 여자 사러 내려가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지금까지 작품 내에서 장난끼 많고, 그러다가 몇 대 좀 얻어맞는 모습은 보였어도 그 외 다방면으로 못한다거나 하는 모습은 절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최신화에서는 내가 그토록 바라던 모 일기 애니메이션 여주인공 뺨치는 눈빛. 총정리하면, 돈 버는 재주, 총기 구사, 검실력, 키 180 이상의 위너, 뛰어난 화술, 귀신 잡는 포스, 계략, 잔머리, 우주선 조종...

...... 이 정도면 그 주인공버프 개쩌는 긴토키를 거의 가지고 노는 급이다.




어쨌든 타츠마가 긴토키를 소름돋을 정도로 아무 자취도 없이 보쌈해서 우주행. 때 마침 긴토키는 아주 중요한 일을 앞둔 때.
간단히 1인칭으로 쓰면

1일차. 긴토키가 깨어났다. 너무 기뻐서 잔일은 무츠에게 떠넘기고 긴토키를 안았는데 생각과 지나치게 싫어해서 상처를 받았다. 긴토키가 왜이러냐고 물어서 설명했더니 멱살을 틀어쥐고 협박을 했다. 마취를 시키긴 했는데 기분이 안 좋다.

2일차. 조금 늦게 긴토키가 깼다. 내가 무츠에게 빼앗길까봐 묵혀두던 음식들을 줬더니 긴토키는 나를 농담말라는 태도로 냉대했다. 잠시 여행 온 걸로 생각할테니 몰래카메라는 이쯤에서 그만두란다. 내가 왜?
그래도 오늘은 난리를 벌이진 않았다. 그래서 나도 가볍게 대해줬다. 이따금씩 긴토키가 나는 내일 돌아가야만 한다고 강조했지만 무시했다. 지금은 약을 먹고 잠들었다. 긴토키랑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데 긴토키가 도와주질 않는다.

3일차. 긴토키가 가려고 준비하니까 막았다. 처음에는 농담투로 말하다가 내가 비켜주지 않으니 점점 험악해지며 나를 위협했다. 그러다가 나를 빈정 상하게 하는 말을 했다. 더러운 입버릇은 옛날 그대로였다. 아마도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나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크나큰 착각이다.
약을 먹이고 안아줬다.
지금은 지쳐 잠들었다. 어떻게 해야하지.

긴토키는 잠귀가 밝으니 약간의 마취제를 투여하고 좀 묶었다. 나도 풀기는 힘드니 긴토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나가던 무츠가 약을 연달아서 쓰면 임산부 몸에 좋지 않다는 말을 했다. 맞다. 그래서 앞으로 약은 되도록 쓰지 않을 거다. 그 약만 빼고.

4일차.

긴토키 때문에 힘들다. 애들을 풀었다. 앞으로 당분간은 쓰지 못할 것 같다.



9일차.

기쁘다. 긴토키가 드디어 느낀다. 본인도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빨리 나도 안고 싶어졌다. 그렇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 긴토키가 느끼게 됐으니 내가 하지 않을 이유는 없는거다. 아. 마지막으로 글을 쓴 날부터 긴토키는 내 얼굴을 보지 못했다. 어떤 반응일지 기대가 된다.

옆방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방금 무츠랑 대화를 나누었는데 자신이 도와주는 건 한계가 있다는 것 같았다. 내 마음을 공감하고 따르지만 긴토키가 나를 좋아하게 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말을 했다. 일리가 있다.

안다. 그래서 그 약을 준비한 것 아니겠나?

10일차.

긴토키가 화를 낸다. 일단 한다.


안에다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질러댔다. 틀림없이 수정했을 것이다. 안 했으면 내일 하면 된다. 그나저나 긴토키가 생각보다 많이 느껴서 사진을 찍어 두었다. 난리도 아니었다. 키스를 해도 저항이 없는 것을 보니 약효가 생각보다 대단한 듯 싶다.


새벽인데 쓸 일이 있다. 누워있는 긴토키 손을 잡고 있었는데 긴토키가 몸을 바들 떨면서 내 마음을 알겠다고 했다. 하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애초에 말도 안되는 것이란다. 돌아가게 해주라고 하는데 어떻게할지.